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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4분기 실적과 주가 전망 - 하나 글로벌 리서치

MS Holdings 2022. 1. 18. 02:25

TSMC ( TSM US)

 

매출총이익률 53~55%, 영업이익률 42~44%를 가이던스로 제시

비메모리 반도체 위탁 및 제조시장의 1위기업인 TSMC는 1월 13일 목요일에 4Q21 실적,1Q22 가이던스, 2022년 연간 가이던스를 발표했다. 거의 모든 지표가 예상을 상회한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지표는 1Q22 마진 가이던스였다. 매출총이익률 53~55%, 영업이익률 42~44%를 가이던스로 제시하며 오랫동안 투자자들의 기억속에 남아있던 마진(매출총이익률50%, 영업이익률40%)을 거뜬하게 뛰어 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무역분쟁과 코로나로 병목 현상과 원재료 조달 비용 상승이 이어지더라도 올라간 원가를 최종판가에 충분히 반영하고도 남는 상황이라는점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뭐니뭐니해도 High Performance Coumputing 사업이 성장 견인

High Performance Computing 제품은 PC, 테블릿, 게임콘솔, 서버, 통신장비에 탑재되는 반도체를 의미한다, Apple의 Mac 라인업에 탑재되는 M1 칩도 High Performance Computing 제품이다. TSMC는 전통적으로 휴대폰용 제품 매출 비중이 50% 내외로 높았었는데, 그랬던 시기에는 3분기가 계절적 성수기였다. 이제 High Performance Computing 제품 매출 비중이 44%까지 올라오며 3분기보다 4분기 매출이 오히려 늘어나는 모습을 보인다. 4분기 매출은 3분기 대비 5.7% 증가했다. TSMC는 지난 12월 16일에 N4X(5나노미터 대비 선폭이 좁은 고성능 제품에 적용) 공정을 발표했는데 기존 미세공정 전환 로드맵과 달리 High Performance Computing 제품 양산에 특화된 공정이다. 전방산업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과 완성차 기업이 핵심 프로세서(반도체) 자체 설계를 지향하고 있으며, 위탁 및 제조는 대부분 7나노미터, 5나노미터 등의 선단 공정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므로 이러한 공정에서 양산이 가능한 TSMC와 삼성전자가 수혜를 지속해서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TSMC 설비 투자 확대로 TSMC와 경쟁사(인텔) 밸류 체인 수혜

 

TSMC는 2022년 설비 투자 규모를 400~440억 달러로 제시했다. 무역 분쟁과 코로나 확산 이후 비메모리 파운드리 선두기업의 설비 투자 예산이 100억 달러를 크게 웃돌며 200억~300억 달러로 상향 조정됐는데 다시 1년 만에 설비 투자 규모의 앞자리가 바뀌었다. TSMC가 고마진을 유지하며 설비 투자를 감당할 수 있으므로 선단 공정 밸류 체인은 설비 투자에 따른 수혜의 결과로 탄탄한 실적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수혜주를 살펴보면, TSMC의 매출 기여도가 높은 미국의 반도체 장비 공급사(ADR 포함)의 수혜가 예상된다. 아울러 TSMC의 경쟁사 인텔이 자체 선단 공정 양산을 늘리는 것을 궁극적 목표로 삼고 있으므로, 한국 반도체 강소기업 중에 인텔에 제품을 공급하는 곳의 호실적이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TSMC 12월 매출 (월별 매출 그래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