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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NFLX US] : 2021년 하반기를 기대해보자

MS Holdings 2021. 7. 24. 12:30

넷플릭스[NFLX] : 2분기 실적 리뷰

 

● 2분기 순증 가입자 154만 명으로 직전분기에 제시했던 가이던스(100만 명)는 웃돌았음. 아시아 지역이 가입자 성장 주로 견인

● 하반기 다수의 대작 콘텐츠 공개 예고로 상저하고 그림 예상. 3분기 순증 가입자 수 가이던스로 350만 명 제시했으나 현 시장 컨센 대비 낮은 수준

● 여전히 시장은 성장 국면에 있지만 경쟁 상황은 치열

 

 

아시아 가입자가 하드캐리: 2분기 가입자는 전분기 대비 154만 명 순증해 직전분기 가이던스로 제시했던 100만 명을 웃돌며 전체 글로벌 가입자는 2억 918만 명(+8.4% YoY, 이하 YoY)에 달했다. 눈여겨볼 점은 순증 가입자의 66.3%가 아시아(APAC) 지역에서 나와 성장을 이끈 반면 북미 지역은 역성장한 것이다. 지역별 순증 가입자 수는 아시아(102만 명), 라틴아메리카(76만 명), 유럽/중동/아프리카(19만 명), 미국/캐나다(-43만 명) 순이었다. 2분기 매출액은 734억 달러(+19.4%), 영업이익 18.5억 달러(+36.1%), 영업이익률 25.2%(+3.1%p)를 기록했다. ARM(Avg. Revenue per membership)은 4% 높아졌다.

 

 

하반기에 쏠린 시선, 기대와 우려: 넷플릭스가 여러 차례 예고했듯이 금년에 대해 상저하고 그림을 유지했다. 팬데믹 여파로 콘텐츠 제작에 차질을 빚어 21년 상반기 콘텐츠 수급에 영향을 미쳤는데 3분기에는 <종이의 집 시즌5 1부> 등 인기 오리지널 드라마와 <Sweet girl>, <키싱 부스 3>, <Kate> 등 영화, <Vivo> 등 애니메이션 등 다수의 신작이 공개될 예정이다(표 4). 3분기 순증 가입자 가이던스로 350만 명을 제시했는데 현 시장 컨센서스는 560만 명 수준이다. 연초 공개했던 21년 신작 라인업을 감안 시 4분기에 <더 위쳐 시즌 2>, <Cobra Kai 시즌 4>, < 너의 모든 것 시즌3> 등 이미 전 시즌을 통해 인기가 검증된 흥행 작품의 신규 시즌을 비롯해 다수의 콘텐츠가 공개될 예정이다.

 

 

무료 서비스 중단, 가격 인상 저가형 모바일 only 요금제 등의 효과: 넷플릭스는 신규로 멤버십에 가입하면 '30일 무료 체험 서비스'를 제공했었는데, 19년 멕시코 등 중남미, 유럽을 시작으로 20년 10월 미국, 21년 4월 한국, 그리스 등을 마지막으로 전 지역에서 무료 서비스를 종료했다(표 5). 이와 함께 작년 하반기 미국, 캐나다, 영국 및 금년 2월 일본 등에 걸쳐 다수의 지역에서 월 구독료 인상에 나섰다. 최근 2년간 ARM은 8% 상승했음에도 구독 유지율이 팬데믹 이전(19년 2분기)보다 낫다고 밝혔는데 넷플릭스를 비롯한 OTT 구독에 대해 전세 계 구독자들이 이전보다 높은 가치를 주고 있음은 분명하다. 최근 저가형 모바일 only 요금제 출시 국가를 동남아 등 78개 국가로 늘렸는데 OTT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소개할 수 있는 반면 ARM을 하락을 불러온다. 가입자 수 증가와 구독 유지율 강화를 통해 매출에는 중립적 효과를 가져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게임 시장 본격 진출 선언: 넷플릭스는 지난 20일 게임 시장 진출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기존에도 <블랙미러 밴더스내치> 등 상호작용에 기반한 콘텐츠 (대화형 게임), <기묘한 이야기> 게임 등을 통해 오리지널 콘텐츠와 게임을 연계하는 모습을 펼쳐왔기에 당황스러운 결정이 아님은 분명하다(그림 4~7). 게임을 '새로운 콘텐츠 카테고리'의 하나로 인지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는데, 초기에는 모바일 기기로 즐길 수 있는' 모바일 게임'에 집중하며 구독자에게 '별도의 구독 비용 없이' 게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으로 새로운 엔터테인먼트를 추가하려는 시도로 판단된다.

 

 

 

 

 

여전히 성장 국면에 있는 시장 vs. 치열해지는 OTT 경쟁구도: 닐슨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인의 TV 시청 시간 중 63%를 여전히 케이블 등 리니어 채널에 쓰고 있으며, 넷플릭스를 포함한 스트리밍 서비스는 27% 수준에 불과하다(그림 8). 시청자의 콘텐츠 시청 및 소비 패턴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OTT 시장 자체는 여전히 성장 여력은 크다. 다만 스트리밍 서비스에 더욱 힘을 싣고 있는 '디즈니', AT&T의 '워너미디어'와 '디스커버리'의 합병, '아마존'의 'MGM' 인수 등의 경쟁사의 행보는 매우 적극적이고 공격적으로 경쟁 상황도 녹록치 않다. 하반기부터 쏟아져 나오는 신작 콘텐츠와 함께 상반기 대비 확실히 개선된 성과와 강력한 성장성을 시장에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넷플릭스 가이던스 및 실적